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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전사 - 주현종 팡팡을 추억하며

알리알림이v 2022. 4. 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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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전사 - 주현종 팡팡 만화잡지를 추억하며

 

 

과거 많은 만화잡지가 발매되었으나 대여점의 확대와 웹툰 시장으로 특히나 만화 잡지 시장은 크게 줄었습니다. 휴간이라는 명목으로 폐간되어버린 만화 잡지가 많습니다.

1995년부터 발매된 대원씨아이 출판사의 만화잡지 팡팡입니다. 접지전사 만화책은 팡팡에서 연재된 만화입니다. 전 1999년부터 2003년정도까지 팡팡 잡지를 모았습니다. 부록을 주면서 가격도 계속 올리다보니 사기가 점점 힘들어졌었습니다.

아무튼 접지전사 만화는 대만만화입니다. 지은이 만화가 이름이 주현종이다보니 한국만화로 아시는 분도 꽤 많습니다. 또한 접지전사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많들어졌습니다. 52부작 접지전사 애니메이션은 SBS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접지전사 애니메이션도 한국 제작으로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접지전자 애니메이션 자체도 대만, 한국, 중국, 일본 합작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투자를 많이 했다보니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언플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팩트로는 원작 접지전사 만화는 대만만화인 것입니다. 주현종 이름 역시 한자로 실제로는 저우셴쭝이라고 발음을 합니다. 접지전사 애니메이션은 5인시절 동방신기가 오프닝, 엔딩을 부르기도 했고 나름 꽤 투자를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원작 접지전사 만화 팬으로써는 굉장히 실망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대만에선 접지전사 시리즈가 계속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접지전사G 중간 발매가 중단되었습니다. 연재되던 팡팡 잡지가 폐간된 것이고 무엇보다 인기가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접지전사 시즌1은 모두 구매하였으나 접지전사G는 완결나면 살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대만에선 19권으로 완결되었다고 합니다.) 접지전사는 22권 완결입니다.

 

 

당시 어렸을 때도 접지전사 만화책을 보는데 불편한 감은 있었습니다. 번역가가 매번 달라져서 그런지 등장인물 및 색종이 색깔 등급 등 명칭이 이상하게 뒤바뀌기도 했습니다. (은색쥐였다가 은색들쥐였다가) 또한 기본적인 맞춤법 표기도 틀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만화책이 재밌어서 계속 보고 구매한 것입니다.

제가 인생에서 가장 처음 산 만화책이 접지전사 4권입니다. 4권은 점점 이야기가 고조되며 액션과 함께 등급변화가 이루어집니다. (등급은 자주, 파랑, 남색, 녹색, 노랑, 주황, 빨강, 하양, 회색, 검정, 은색, 금색으로 나뉩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정여린 캐릭터 비중이 크기 때문이며 색종이 등급별 공격까지 첨가되어있습니다. 종이를 접어 정령을 소환하고 계약을 맺어 접지전사가 되는 소년만화 장르의 접지전자 만화입니다. 주인공 황지철 집에 아버지 지인 현달국이 검은연맹으로부터 도망쳐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검은연맹은 색종이로 물건을 만들고 전사로 변신한다는 것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려고 하는 조직입니다.

 

 

여러 설정이 추가되고 세계가 확장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커집니다. 그러면서 서대지와 아버지의 이야기라든가 맹주의 아들 광룡의 가족 이야기 등 판이 커집니다.

특히 서대지와 아버지 소보기의 이야기는 슬픕니다. 정령계로 이동한 지철 부모님과 맹주 그리고 점점 상승하는 주인공 등급입니다. (자신보다 높은 등급의 접지전사를 이기면 등급이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여린이의 사망으로 더 크게 성장해가는 주인공 일행입니다.

검은연맹 맹주를 호위하는 3대 근위대원 등도 등장하며 주인공 역시 정령계로 이동합니다. 불의 신, 물의 신, 정령신 등 8대 마신과 무색 종이 설정도 추가되고 혼돈의 신으로 스토리는 진행됩니다. 최종 보스는 혼돈의 신입니다. (혼돈의 신도 다른 차원의 인류일 뿐이었습니다.)

 

 

달과 지구의 충돌을 막기위해 다른 차원으로 사라진 지철 엄마, 아빠입니다. 그리고 정령계에서 무작정 살려낸 여린의 기억까지 다시 찾기위해 지철과 여린은 떠납니다. 결과적으로 접지전사G에 대한 간략한 에필로그로 접지전사는 마무리됩니다.

주현종 작가가 역 8년동안 연재한 접지전사 만화책입니다.

 

 

접지전사에는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접지전사 만화책에 실제로 등장하는 종이접기 방법 도안도 그려져 있습니다. 접지전사 설정은 처음부터 고안한 것은 아니고 일부는 그때 그때 짜맞춰 설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파워강탈 속성이라든가 살짝 밸런스 안맞는 설정, 주인공 보정 설정이 있긴 합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8대 마신 8가지 속성은 미리 만들어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당시 접지전사 1권의 가격은 2500원이었습니다. 6쇄가 넘게 발행되었으니 대만만화 중에서는 그나마 인지도 있는 만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즘 한국 만화책 시장은 애장판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접지전사는 정말 재판이 어려운 만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만화책 상태는 안좋지만 소장하고 있다는 게 정말 기쁩니다.

 

 

킬링타임용으로 몇년에 한번씩 읽어보기 좋은 만화책입니다.

추억의 작품 접지전사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